경찰청, 의무교육 이수시간 설정
앞으로 총경 이하 경찰 공무원들의 승진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정시간 이상 지정된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승진시험 응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6일 경찰청은 경찰관 역량제고와 학습문화 조성을 위해 의무교육 이수시간을 설정하고 이를 충족치 못할 경우 승진시험 응시대상에서 제외하는 상시학습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상시학습 대상은 총경 이하 전 경찰관으로 총경은 올해 11월부터 내년 10월까지 총 40시간, 경정 이하는 60시간 등 의무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의무교육 이수시간은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10월 기준으로 연 단위로 늘어나 2019년에 총경은 80시간, 경정 이하는 100시간 등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의무교육은 경찰청이 정해 놓은 ‘지정학습’과 상시학습으로 인정되는 ‘비지정학습’으로 나뉜다.



지정학습은 ▲경찰교육기관이나 경찰교육센터 교육 ▲직장교육 ▲지역경찰 현장교육 ▲직무연수·워크숍 ▲위탁교육 ▲사이버직무교육 ▲동료강사 강의 등이다.



비지정학습은 ▲개인 스스로 교육기관 등에서 학습 ▲사설학원 수강 ▲봉사활동 ▲독서 ▲자격증취득 ▲학술대회·연구·경진대회 참가 ▲언어능력 시험 등이다.



경정 이하는 ‘지정학습’을 의무교육 시간의 70% 이상 이수해야 하며, 총경은 30% 이상이다. 지정학습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은 비지정학습 교육을 이수하면 된다.



경찰 관계자는 “2016년 1월 1일 이후 진행되는 승진인사에 상시학습제도를 반영할 예정”이라며 “상시학습제와 함께 직장훈련, 기본교육 이수, 가점 등 승진에 반영되는 교육관련 기존 평가요소들은 그대로 적용한다”고 말했다.



다만, 휴직·직위해제·정직·파견·공무상 60일 초과 병가·출산휴가 기간 중인 경찰관은 상시학습이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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