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29일, 3~4점 역전 가능



경찰 2차 최종합격을 향한 걸음이 이제 막바지에 달하고 있다. 지난 10월 21일~25일 진행된 서류전형에 이어 이제 면접만이 남았다. 면접은 오는 11일~29일 각 지방청별 일정에 따라 실시된다.

일주일 앞둔 면접에 수험생은 최종합격을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학원 특강을 받고, 스터디를 만들어 정보를 공유하며 실전과 같이 행한다.

시험에서 중요하지 않은 전형이 없지만 경찰의 경우, 필기와 체력, 면접 등 합산점수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특히 면접의 중요성이 높다할 수 있다.

필기시험에서 커트라인을 훨씬 웃도는 점수를 받은 합격자는 면접에서 평상시처럼만 해도 무난할 수 있다고 보는 반면 커트라인에서 크게 벗어나는 점수를 맞지 못한 합격자는 면접 점수가 상당히 치명적일 수 있다.

이에 따라 경찰직 면접은 변수가 있을 수 있는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면접 응시자는 이미지메이킹에도 신경쓰도록 하며, 경찰공무원으로의 정신자세를 바르게 세우고, 자기소개 및 상황제시형 문제 등에 보다 준비를 기하도록 한다.

금번 2차 필기합격선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수험가 반응을 보면 지역별 차가 있지만 수도권의 경우 원점수로 70점 대 초중반, 여자는 80점 내외로 보고 있다. 또한 수도권 외 지역은 고수가 몰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커트라인이 수도권보다는 높을 것으로 수험가는 보고 있다.

체력응시율이 높고, 체력탈락자가 5% 수준이라고 할 경우 금번 경찰 2차 필기합격자 4,464명 중 4,200명은 면접에 응시한다고 볼 수 있다.

3,122명의 순경을 선발하므로 면접서 약 1.3:1의 경쟁을 하게 된다. 경찰직은 합산점수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각 전형의 점수가 매우 중요하다.

면접에서 3~4점은 역전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게 현직의 설명이다. 지역 시 경찰청 관계자는 “면접에서 3~4점은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필기와 체력, 면접을 합산하여 점수를 내기 때문에 응시자는 전형별 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시험과목이 개편되어 치르게 된다. 교과목 도입 등 일반직과 유사하게 과목이 구성됐다. 이는 일반직 수험생, 고졸자 등 모든 수험생이 경찰직에 도전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다수에게 기회가 가는 한편, 경쟁률이 높아짐에 따라 특히 기존 경찰 수험생은 더욱 분발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금번 2차 시험에 합격한 수험생은 반드시 면접에서 최종합격까지 이어지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하고, 낙방한 수험생은 초심으로 돌아가 또다시 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시험 과목 개편을 앞두고 금번 면접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인아기자 gosilec@lec.co.kr